「재미교포 3세인 갑은 가수가 되기 위해 한국에 왔다. 처음에는 낯선 땅에서 한국어도 서툴고 문화적 차이로 인한 오해도 빈번하여 힘든 시간을 보냈다. 1년 후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연예기획사에 발탁되어 연습생들과 그룹을 결성하고 음반을 발표하였다. 현재 갑은 가창력을 겸비한 한국 최고의 가수라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진정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
「나에겐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은 중요하다. 이것은 내가 누구인가를 반영한다. 내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나는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이라는 것을 알고 나는 이 나라의 부분이고 이 나라가 나에게 부여하는 기회를 이용해왔다. 또한 나는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나는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보면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그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것은 나의 의식의 중심에 있다. 」
한국에서 2009학년도 9월 고2 전국 연합 학력 평가(위)와 고 3 모의고사(아래)에 출제된 예문을 발췌하여 우리 학생들에게 아무 말 않고 나누어 주며 읽으라고 하니 금방 반응이 왔다. 이구동성(異口同聲)이란 사자 성어까지 사용하기도 했다.
모두 재범이의 상황을 이해하며 동정하고 자기들이 겪은 이야기를 하는데 분위기를 조절할 수가 없었다.
야구와 아이스 하키를 좋아하는 재현이는 아버지가 외국 분이다. 미국 학교 이름은 Andrew, 한국 이름은 재현, 「재」자가 같다며 특별히 재범을 옹호하며 작년 여름 방학 이야기를 했다.
늘씬한 훈남 재현이가 엘리베이터를 탈 때 겪은 일하나, 문이 닫히려고 할 때 밖에서 어느 여자가 뛰어 오길래 문을 잡고 기다려 주니 아무 말 없이 타고는 14층까지 올라 가는 동안 누구와 큰소리로 통화를 하며 어느 놈이 자기를 보며 쪼갠다느니 생긴 것 진짜 괜찮다느니 마구 얘기를 해서 내릴 때 한국 말로「잘 들었습니다. 」하니 오히려 화를 냈고, 겪은 일 둘, 꽉 찬 엘리베이터 안으로 어느 여자가 막무가내로 밀치고 들어 오는데 소리가 났는데 내리지 않고 오히려 옆의 자기에게 나가라는 손짓을 하여, 「너나 내리세요.」하니 그 안의 많은 사람들이 자기에게 우~하며 이상한 소리를 냈단다. 엄마와 함께 시장에서 한국 말을 하니 엄마 흉을 보아(자기가 듣고 이해 하기에는) 한국에서 야구 선수 하고 싶었던 꿈이 싹 없어졌다고 하며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에 혼돈이 와 사실 한글 공부도 싫다고 했다.
또 한 친구는 한국 가서 댄스 가수가 꿈이라 이곳에서 있었던 오디션에도 참석 하고 나름 한글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군대 문제 등 생각지 않은 일들과 이곳에 유학 온 친구들과의 아주 사소한 일로 의견 차가 생길 때에는 조국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이
다 무너져 버렸다고 하며 마냥 좋은 곳으로 생각 했던 때는 지났다고 했다.
그래도 위의 학생들은 2세이지만 한글 공부를 게으르게 하지 않아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어느 정도 이해하기에 이렇게 말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다른 학생 몇 몇은 위의 두 글을 이해 조차 하지 못 했고 재범이의 일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듯 했다.
재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재범이가 겪었던 일이 우리 자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마음이 아프다.
어느 예능 프로에 나와 빨리 돈 벌어 엄마 쇼핑 시켜 드리는 게 가장 큰 바램이라던 앳된 모습의 재범이는 그 꿈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씨애틀로 돌아왔다.
진정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나의 의식의 중심에 자랑스런 한국인이라는 사고를 품고 있는 우리의 동포 청소년들에게 이제 더 이상 마구 잡이 식 편견을 두지 말고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를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2PM 재범이와 또 다른 많은 재범이에게
「하쿠나 마타타 (Hakuna Matata!) 걱정 마, 다 잘 될 꺼야, 힘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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